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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요? 그냥 최고라고 할 수 있죠."
김혜성은 성장이 빠른 선수다. 입단 2년차인 올해 사실상 2루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워낙 입단 첫 해부터 팀의 간판 타자로 떠오른 동기 이정후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서건창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루를 맡아 자신의 잠재력을 뿜어내고 있다.
경기 출전이 늘어나며 타격 면에서 성장했고, 특히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 능력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27개로 KIA 버나디나와 함께 공동 2위다. 그러나 김혜성의 진짜 가치는 수비면에서 더욱 빛난다. 애초부터 김혜성은 '수비 특화형'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2루 뿐만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 등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풋워크와 송구 능력도 발군이다. 이런 김혜성의 수비력에 대해 장 감독은 단 한 마디로 정리한다. "그냥 최고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