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넥센 킬러'의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8이닝을 버텼지만, 4실점(3자책)하며 넥센 상대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후 윌슨은 다시 안정감을 유지하며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버텼다. 하지만 LG 타선이 그런 윌슨을 돕지 못했다. 3회말 임 훈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넥센 사이드암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윌슨은 8회에도 1점을 더 헌납했다. 이번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후 이정후의 내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정후는 그 틈에 1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서건창의 1루 앞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여기서 또 다시 샌즈가 좌전 안타를 쳐 이정후를 홈에 불러들였다. 오지환의 실책이 부른 실점, 윌슨의 자책점으로는 계산되지 않았다. 4점째를 허용한 윌슨은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투구수 102개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