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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질주중인 SK 와이번스에 큰 고민이 생겼다. 염경엽 SK 단장은 최근 "올시즌 목표는 정규시즌 3위였다"고 털어놨다. 김광현의 복귀 시즌이었지만 여전히 팀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이고, 찬스가 오면 더 큰 목표를 향해 뛴다는 전략이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페넌트레이스를 SK는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이런 최 정을 보고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려는 모습이었다. 인상깊게 봤다"고 했다. 최 정은 11일 5번 타자에서 12일에는 6번 타자로 한 계단 더 내려섰다.
로맥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홈런 선두는 이미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내줬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2푼5리에 그치고 있다. 8월 14일 두산전에서 37호 홈런을 기록한 뒤 무려 10경기 동안 홈런이 없다. 이 기간 장타는 9월 11일 KT전에서 때려낸 2루타가 유일하다.
SK 입장에선 어떻게든 둘이 감을 잡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뚜렷한 답이 없다. 그나마 최 정은 12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멀티히트(단타 2개)를 때려냈다.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