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의 성장통,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될까.
기록은 안타였지만 사실상 실책. 다른 외야수였다면, 아무리 시프트 상황이더라도 손쉽게 처리할 타구였다. 그러나 외야 수비가 미숙한 강백호 입장에서는 어려운 타구가 돼버렸다.
강백호는 올해 프로에 데뷔하면서 처음으로 외야 수비를 경험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당연히 미숙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백호가 뛰는 무대는 프로 무대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그동안 강백호의 어설픈 수비로 인해 경기 흐름이 바뀐 사례가 많았다.
강백호는 고졸 신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21홈런에 1개의 홈런만 남겨두고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NC 다이노스전 홈런 후 9월에는 홈런이 안나온다. 공-수 모두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팀까지 성적이 안좋으니 강백호 입장에서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의 시련을 잘 이겨낸다면, 강백호는 큰 선수로 성장하는 데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