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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4번째 도전만에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1회부터 깔끔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1회초 2사 후에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트레버 스토리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맷 할러데이-이안 데스몬드-카를로스 곤잘레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드류 부테라와 조나단 그레이를 범타로 잡아내고, 찰리 블랙몬의 타구를 좌익수 작 피더슨이 방향을 놓치면서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디제이 르메휴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어진 6회 1번타자부터 다시 시작된 콜로라도의 공격을 공 8개로 막아냈다.블랙몬을 좌익수 뜬공, 르메휴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고, 아레나도의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땅볼이 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선두타자 발라이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자신의 첫 선두타자 출루였다. 그러나 할러데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데스몬드 타석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7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지난 4월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93구를 던진 이후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 타이 기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