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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다쳤다. 파울 타구에 우측 쇄골 부위를 강타당해 결국 2회초 첫 타석도 소화 못하고 대타 박세혁으로 교체됐다.
양의지는 18일 고척 넥센전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회말 수비 때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2사 1루에서 넥센 4번 박병호 타석 때였다. 박병호가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2구째를 쳤는데, 타구가 빗맞으며 뒤로 튄 것. 하필 타구가 양의지의 우측 쇄골 부위를 강타했다.
천만다행으로 프로텍터가 어느 정도 충격을 상쇄해 준 덕분에 쇄골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통증을 호소하던 양의지는 다시 몸을 추슬러 두산 선발 후랭코프의 공 4개를 더 받으며 박병호를 결국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덕아웃에서 상당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구에 맞은 부위에 타박상을 입은 탓이다.
결국 2회초 선두타자로 양의지가 나올 차례였지만, 두산 벤치는 선수 보호를 위해 대타 박세혁 카드를 꺼냈다. 양의지는 덕아웃에서 아이싱을 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