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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결국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와 이별을 택했다.
두산은 부진했던 지미 파레디스를 웨이버 공시한 뒤 지난 6월 26일 반슬라이크를 연봉 32만달러에 영입했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뛰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였고, 기대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경기에서 39타수 5안타 타율 1할2푼8리, 1홈런 4타점에 불과했다. 잘 터지던 타선이 반슬라이크가 들어가면 오히려 약해졌다. 결국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고, 다행히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어 그동안 훈련을 하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반슬라이크는 허리통증을 호소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재활군에 합류했다. 시즌 막바지인데다 정수빈이 제대해 합류하면서 반슬라이크가 굳이 필요없어져 두산은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