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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재미있다는 팬들이 많아졌다. 그저 고향팀, 좋아하는 팀이라고 재미있는게 아니라 경기 내용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7∼9회의 타격 성적이 뛰어났다. 1∼3회엔 팀타율이 2할7푼8리(270타수 75안타)에 4홈런, 41타점을 기록해 초반엔 타격이 약했던 KIA는 중반인 4∼6회에선 팀타율 2할8푼5리(291타수 75안타)에 10홈런, 45타점을 올렸다. 초반보다 중반의 공격이 좀 더 활발했다.
후반기엔 극강의 모습이었다. 7∼9회에 KIA가 보여준 팀타율은 3할9리(262타수 81안타)였다. 롯데 자이언츠(0.31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홈런이 10개였는데 타점이 66점이나 됐다. 전체 1위의 타점이다. 그만큼 찬스를 잘 놓치지 않았다는 뜻.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그냥 힘없이 패했던 KIA가 아니다. 후반을 갈수록 더욱 포효하며 5위를 향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