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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강한 믿음을 갖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선발로 내보낸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리드를 내주고 교체됐다.
전반적으로 구위와 제구력은 좋았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실투가 치명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헤일은 1회를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임병욱을 2루 땅보로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후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주자가 사라진 덕분에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3회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헤일은 4회에 치명적인 실투를 했다. 넥센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4번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3구째 투심 패스트볼(시속 147㎞)이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 홈런 이후 헤일은 6회까지 산발 2안타만 내주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