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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가장 기분 좋은 상황이었죠."
넥센은 지난 19~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각각 3대2와 7대5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유리한 입장이 됐다. 애초 장 감독은 1차전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손가락 네 개를 펴며 이번 시리즈가 '4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동석한 유격수 김하성과 투수 김상수 역시 손가락 4개를 들어올렸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서로 얘기한 건 아니었다"면서 "아무래도 대전 원정이 상대 홈팀인데다 응원 열기도 커서 선수들이 긴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반타작만 해도 홈으로 와서 새롭게 이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 감독은 3차전 예상에 대해 "찬스가 한 번은 올 것 같다. 3차전은 꼭 놓치고 싶지 않다. 나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꼭 승리를 거두겠다"면서 "초반 흐름과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상대 장민재도 시즌 후반 좋은 흐름을 보여서 방심할 수 없다. 에이스 브리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좋은 찬스가 나올 것 같다. 그걸 꼭 놓치지 않겠다. 브리검과 샌즈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한다. 브리검은 초반 흐름을 에이스답게 잘 이어주길 바라고, 샌즈도 고척돔에서 워낙 잘 쳐서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