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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가운데)과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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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성과를 거둔 한 시즌을 돌아봤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과 LA 다저스 류현진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승환은 지난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해 필승조로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 역시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이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주역으로 함께 했고,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올해 트레이드도 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면서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지만 그래서 더욱 부담감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성적이 안좋아도 다들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고, 반대로 성적이 좋으면 그만큼 가치가 더 올라간다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쳤다.
오승환은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데, 아직 힘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강해지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팀 동료들을 잘만나서 월드시리즈 경험까지 할 수 있었다. 퀄리파잉 오퍼 수락도 어려움이 전혀 없었고 쉽게 생각했다"면서 1년전 결혼한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아내가 1년 동안 타지에 와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고, 너무 잘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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