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는 과연 롯데 자이언츠의 '비교대상'이 될까.
그렇다면 2019년 롯데는 NC보다 클래스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을까. 쉽게 답을 내놓기 어렵다. 여건이나 성적 면에서 롯데가 NC보다 나은 성과를 내놓을지 불투명하다. 수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실력차가 올해 더 벌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이미 스토브리그에서 차이가 갈렸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손아섭(78억원), 민병헌(80억원), 문규현(10억원), 채태인(10억원+보상선수)을 잡는데 198억원을 쏟아 부었던 롯데는 1년 만에 지출이 '0원'으로 돌아섰다. 내부 FA 노경은과 협상 중이지만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NC는 내부 FA 모창민(3년 20억원)을 잡은데 이어 '최대어' 양의지와 4년 125억원 계약을 맺는 적극적 행보를 펼쳤다. NC가 전년 최하위, 경기 외적 논란 등 악재를 떨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게 투자로 연결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가을야구행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존재하는 롯데가 투자 대신 육성을 택한 점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여전히 롯데는 NC에 비해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는 팀이다. 하지만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행보에 대한 실망감은 지난해 홈 관중수 감소를 통해 증명됐다. '낙동강 라이벌' NC가 범접할 수 없는 클래스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이런 흐름은 가속화 될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