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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5선발을 노리는 임기영(26)이 첫 실전 테스트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잡은 테마는 직구 구속 향상이다. 그래서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 때 "직구수와 구속을 늘려야 결정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강상수 KIA 투수 총괄 코치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특히 구속 뿐만 아니라 공의 무게감을 늘리기 위해 몸을 불렸다. 역대 개인 최대 몸무게(85㎏)를 찍었다.
하지만 11일 한화 타선을 두들겨 18점이나 뽑아낸 주니치 타선은 강했다. 이날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첫 실점한 그는 2회말 선두타자 아베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부터 흔들렸다.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그는 후속타자 이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시카와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53개의 공을 던진 임기영의 직구 최고구속은 136㎞에 그쳤다. 이날 임기영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까지 점검했다.
이후 투입된 고영창 황인준 장지수 이준영 유승철은 상대 타선을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신인 장지수는 최고구속 145㎞를 찍었다. 다만 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2안타, 1볼넷, 1삼진, 1보크로 2실점하는 등 경험부족을 보였다.
KIA 타선에선 박준태가 빛났다. 7회 중전안타를 날린 박준태는 9회 스리런홈런을 폭발시켰다.
야쿠르트와의 첫 연습경기를 건너뛴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이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삼진-사구-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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