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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듀오가 버텨줘야 한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의존도가 더 높다. 왜 그럴까.
삼성 선발 마운드는 과도기다. 젊은 뉴 페이스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 최충연 양창섭과 좌완 최채흥이 주인공이다. 베테랑 윤성환과 중참 백정현 정인욱이 경쟁을 펼친다.
이미 가슴이 철렁한 일이 생겼다. 양창섭의 통증 이탈이다. 25일 한화전 선발 등판(⅔이닝 4안타 5실점) 당시 느낀 팔꿈치 통증으로 27일 귀국했다. 국내 3군데의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일단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이다. 영건 3총사 중 선발 경험이 그나마 가장 많은 선수. 지금까지 아팠던 적 없는 생소한 부위라 우려를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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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는 첫 실전등판을 마친 뒤 "날씨가 좋았는데,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에서 생각했던대로 다양하게 시도를 했다. 남은 캠프 동안 제구에 더욱 신경 쓰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커스는 분명하다. 공격적인 피칭과 정확한 제구의 완성이다.
삼성은 지난 3년간 외국인 투수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단 한명도 10승을 올리지 못했다. 정확하게 그 3년이 삼성은 가을잔치에서 소외된 시기였다. 맥과이어와 헤일리, 두 투수가 삼성의 용병불운의 흐름을 끊고 효자용병 듀오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삼성의 시즌 초반은 물론 올 시즌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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