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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홈런이 많이 나와 땅볼을 유도하려고 노력 중이다."
'파이어볼러' 터너가 찍은 직구 최고구속은 151㎞. 이날 터너는 커브, 슬라이더, 포크,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도 점검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1회 초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1번 노수광과 2번 김강민을 각각 1루수와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2사 1루 상황에서 와일드 피치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 나주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터너는 5회에도 김성현 강승호 최 항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특급 외인의 면모를 뽐냈다.
무엇보다 터너는 이날 3회까지 플라이 아웃 없이 땅볼 아웃만 유도했다. 그만큼 SK 타자들이 터너의 압도적 구위에 눌린 것. 이에 대해 터너는 "KBO리그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다 보니 땅볼을 유도하려고 노력 중이다. 땅볼을 유도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 상태와 마운드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낸 터너는 결정구 투심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투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잦은 포수 변화에 대해선 "여러 포수와 해보는 것이 좋다. 정규시즌 때 누구와 호흡을 맞춰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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