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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에는 '한 방'이 필요하다. 득점권까진 상황이 연출된다. 한데 '찬스 메이킹'이 보이지 않는다. 충분히 경기를 안정적으로 리드하거나 뒤집을 수 있는데도 해결사 부재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타격 갈증을 해소시켜줄 주인공이 필요하다. 시선은 팀 내 최고참 이범호(38)에게 쏠리고 있다. 이범호는 스프링캠프에서 한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 이후 2군에서 예열 중이다. 퓨처스리그(2군) 개막전부터 타석에 섰지만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다 지난 2일 롯데전부터는 3루 수비까지 겸했다. 타격감도 많이 끌어올린 모습이다. 지난 3일에는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냉정하게 얘기하면, 김 감독의 속내도 그렇지만 팀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선 개막전을 포함해 10경기를 소화한 최원준이 '핫코너' 수비와 타격에서 맹활약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송구 능력이 좋아진 수비는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여전히 타율 2할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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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범호를 지명타자, 최원준에게 3루수를 맡기는 그림이다. 이범호도 부상과 세월의 흐름 탓에 수비범위가 많이 좁아진 상태다. 그렇다고 실전에서 수비가 안되는 건 아니다. 다만 상황에 맞는 설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먼저 부진한 팀 타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면이 나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제 부상이 재발하면 겉잡을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범호의 결장은 선수와 팀, 둘 모두 마이너스다.
김 감독의 결정만 남았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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