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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인구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 완화에 가속도가 붙을까.
공인구 제조사인 스카이라인은 규정대로 1차 경고와 시정조치,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생각보다 공을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워서 반발계수를 조정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다고 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 공인구 제조사도 규정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1차 검사에서는 부적합이 나왔다. 그렇다고 해외 수입을 하기에는 비용 문제가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조속한 시정 조치만이 정답이다.
KBO 관계자는 "제조 공장이 스리랑카에 위치해있는데, 최대한 빨리 새 공을 만들어 납품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KBO는 새 공인구가 도착하면,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그때 다시 한번 반발계수가 규정대로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이미 달라진 공인구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은 "연습 타구에서도 홈런이 많이 안나온다. 예전에는 홈런이 안될 것 같은 타구가 홈런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확실히 그런 타구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전체 홈런 개수가 확 줄어든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하지만 KBO는 1차 검사에서 부적합이 나온 공들도 규정치를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보다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서서히 사그라드는 타고투저 현상은 얼마나 이어질까. 또 새 공인구 사용 이후에는 어떤 데이터가 쌓일까.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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