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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중심타자 역할을 못했었다."
그러더니 조금씩 감을 되찾고 있다. 2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선 시즌 4호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15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후
"계속 중심타자 역할을 못했었다.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하루 빨리 좋은 감을 찾아서 꾸준하게 중심 타자 역할을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요즘 일찍 나와 연습을 하고 있다. 지금은 체력적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연습량을 늘려서 감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느낌이 왔다고 생각할 때까지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안타에도 만족은 없었다. 그는 "한 경기일 뿐이다.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에게 필요한 건 장타고, 오늘 홈런이 나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편안한 마음이 들 때까지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박병호는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2안타(2루타 1개)를 때려냈다. 27일 KIA전에선 이틀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가동. 중심타자로 3경기 연속 장타에 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박병호의 바람대로 장타가 터지기 시작했다. 본인은 100%가 아니라고 했지만, 박병호는 28일 현재 OPS(출루율+장타율) 1.007로 양의지(NC 다이노스·1.120),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1.069)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랭크돼있다. 특히, 출루율이 4할5푼5리(2위)에 달한다. 그 정도로 꾸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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