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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은 KIA 타이거즈전에 제대로 통했다.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의 직구 최고구속은 139km에 그쳤다. 그러나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위기를 잘 넘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3-0으로 앞선 1회 말 38개의 공을 던졌다.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 때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2사 주자 만루 상황까지 몰렸지만 육성선수에서 이날 정식 1군에 데뷔한 오선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 초 삼자범퇴 처리한 윤성환은 5회 초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번에도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윤성환은 6회부터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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