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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구속은 139km밖에 찍지 못했다. 그러나 '느림의 미학'은 제대로 통했다.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의 직구 최고구속은 139km에 그쳤다. 그러나 윤성환은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로 세 차례 위기를 2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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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선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윤성환은 느린 변화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간 뒤 몸쪽 직구로 오선우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5회 말도 마찬가지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또 다시 만난 오선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손목 부상을 털고 이날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강민호의 스리런 홈런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KIA를 10대2로 꺾었다.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1승20패를 기록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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