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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4월 27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매 경기 잘던질 수는 없으나, 그동안 노히트노런 후 무너진 투수들이 있었기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맥과이어의 투구를 두고 "결국은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 들어가느냐의 차이다. 한화전과 LG전의 차이도 그랬다. 카운트 싸움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키움 타선. 제리 샌즈-박병호-장영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최근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전날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선 무려 9타점을 합작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상황.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패스트볼 제구가 불안했으나, 슬라이더, 커브가 잘 먹혔다. 3~4회를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막았다. 5회와 6회에는 안타 1개씩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카운트 싸움이 잘 되니, 두려울 것이 없었다. 이날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도 2안타만 허용하는 등 좋은 피칭을 했다.
맥과이어는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면서 2실점. 팀이 3-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이승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맥과이어의 선발 등판만 놓고 보면 성공적이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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