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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유격수 실험은 강민국으로 끝나는 것일까.
이후 심우준이 주전을 꿰차는 듯했다. 한달정도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타격이 약했고, 수비 역시 안정감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가끔 중요한 순간 안타를 치긴 했지만 타율이 2할대 초반으로 좋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멋진 수비를 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실책을 5개 하는 등 전체적인 안정감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의 눈은 강민국으로 옮겨졌다. 예전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강민국은 징계가 끝나자마자 1군에 올라왔고 이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4월28일 수원 SK전서 대수비로 나가면서 1군을 밟은 강민국은 30일 잠실 LG트윈스전부터 선발로 나가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합격점이다.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에 4타점 1도루를 기록 중. 실책을 1개 했지만 수비가 그리 불안하지는 않다는 평가다.
수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2군에 있는 동안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배님들이 집중하도록 많이 도와주신다. 경기를 치를 수록 더 안정된 수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강민국은 "올시즌 팀 합류가 늦어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민국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는다면 KT로선 훨씬 더 안정적인 라인업으로 짜임새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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