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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도 타자들이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신경을 안 썼으면 좋겠어요."
박종훈은 이날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도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몸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어지럼증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핑계다. 어쨌든 첫 승을 해서 좋다. 타자들에게 감사하다. 이제야 해줬다"면서 "맨날 아파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종훈은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계속 더 좋아져야 한다. 사실 (문)승원이형을 의식 안 할 수가 없었다. 나보다 1경기를 덜 등판했는데 이닝수가 비슷했다. 빨리 차이를 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모 웃었다.
그동안 무승에도 의연했다. 박종훈은 "작년에 홈 경기에서 2승을 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많이 가져갔다. 그냥 '올해도 홈에서 승이 없구나'라고 쉽게 생각했다. 또 '타자들이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응원 단상에선 팬들에게 '15승'을 약속했다. 박종훈은 "정해놓은 목표는 아니지만, 홈에서 작년에 2승을 하고 원정에서 12승을 했는데, 올해는 홈에서 3승을 해서 15승 채우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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