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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김선빈 4안타+결승타' KIA, 두산 꺾고 연패 탈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22:08


2019 KBO 리그 KIA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이 9회초 1사 1루에서 역전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KIA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 잠실구장 5연패에 빠져있던 KIA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추며 단독 선두 재탈환 기회를 놓쳤다.

KIA 선발 조 윌랜드를 공략한 두산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아웃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이 시작됐다. 박건우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재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두산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두산이 1점 더 달아났다. 4회말 연속 안타가 터졌다. 박세혁과 정진호의 안타로 무사 1,3루. 국해성이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에 있던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이어지는 찬스에서 허경민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그러자 KIA가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5회초 박준태의 번트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 이명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의 적시타가 나왔다. 김선빈의 좌전 적시 2루타로 KIA가 2점 차로 따라붙었다.


2019 KBO 리그 KIA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하준영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09/
하지만 두산의 마운드가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5회 실점 이후 린드블럼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KIA는 중심 타선이 침묵하면서 두산을 압박할 기회를 놓쳤다.

두산도 멀리 도망치지 못했다. 6회말 박세혁의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이후 잠잠하던 양팀의 공격은 8회초 KIA가 동점을 만들며 살아났다.

KIA는 김선빈 안타, 안치홍 2루타로 주자를 쌓았고, 황대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 나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든데 이어 한승택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명의 주자가 득점해 3-3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초 KIA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이명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김선빈이 바뀐 투수 윤명준의 초구를 타격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곧이어 터진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추가해 5-3, 2점 앞서기 시작했다.

KIA는 8회말에 등판한 하준영이 9회말 2아웃까지 책임졌다. 2아웃을 잘 잡고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투수가 마무리 문경찬으로 교체됐다. 문경찬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해 KIA의 역전승이 확정됐다.

이날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⅓이닝동안 7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하며 승리 요건은 갖췄지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 선발 윌랜드는 초반 실점을 딛고 6회까지 3실점(1자책)으로 잘 버텼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간신히 패전을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하준영이 구원승을 거뒀고, 문경찬이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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