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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투수 이우찬(27)이 생애 첫 승 요건을 챙겼다. 이우찬은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출전했다. 배재준 대신 땜질 선발로 나섰다. LG 트윈스는 올시즌 막강한 마운드를 자랑하지만 윌슨-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2,3선발에 비해 4,5선발은 아쉽다. 이우찬에게도 기회가 돌아온 셈이다.
이우찬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지명을 받았다. 2라운드 15순위다. 하지만 2016년 1군 1경기(선발등판)가 전부였고, 2017년엔 1군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이영재에서 이우찬으로 개명한 뒤 절치부심했다.
올시즌 불펜 투수로 14경기에 나서 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이날 이우찬은 2016년 5월 29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3년만, 1078일만에 선발등판했다. 개인통산 두번째 선발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다.
특히 외삼촌인 송진우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가 보는 앞에서 역투했다. 경기전 송 코치는 "아예 눈을 감아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애제자인 한화 김범수와 조카인 이우찬의 선발 맞대결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송 코치는 "그래도 경기는 우리가 이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6회말 LG가 2-0으로 앞서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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