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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하위권을 전전하는 롯데 더그아웃에서 누구보다 큰 고민을 한 손아섭이다. 올해 이대호로부터 주장직을 넘겨 받은 뒤 캠프 기간 선후배와 소통하면서 가을야구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개인 성적마저 들쭉날쭉하는 날이 이어졌다. 손아섭은 팀이 연패에 빠진 기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승부욕'에서 KBO리그 최고로 평가받는 그의 가슴 속에는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을 법하다. 삼성전에서도 부진한 흐름은 이어졌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한방을 터뜨리면서 연패 위기에 몰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손아섭의 한방으로 롯데는 영남 라이벌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주중-주말 승패 마진 역시 5할(3승3패)을 유지하면서 반전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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