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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류현진이 압도적인 투구로 8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동안 공격에서는 코리 시거(25)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화끈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시거는 "오늘 승리는 류현진의 몫(This one belongs to Ryu)"이라며 자신보다 류현진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시거는 요즘 류현진이 매 경기 좋은 투구를 선보인 점을 강조하며 "류현진은 예전부터 좋았으나 오늘처럼은 아니었다"며 "경기 도중에는 일부러 노히터 기록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생각하는 것 같았다. 비록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오늘 정말 특별했다(Ryu was really special today)"고 말했다.
시거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Yeah)"고 확신하듯 답했다. 그는 "류현진은 다저스로 온 직후부터 매우 잘해줬다. 물론 부상으로 문제가 좀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건강해졌다. 몸상태가 좋은 그는 자기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거는 "오늘 류현진이 노히터를 기록하기를 바란 만큼 당연히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동료가 노히터 달성 기회가 있을 때는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그는 오늘 훌륭했다(incredible)"고 말했다.
21세이던 2015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거는 단 번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이듬해 타율 3할8리, 26홈런, 72타점을 때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7년까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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