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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6위 고립이 나쁘지만은 않은 한화 이글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06:20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덕아웃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한화 한용덕 감독.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4.16/

한화 이글스가 6위에 고립돼 있다. 상위권 5팀에 뒤져 있고, 하위권 4팀에는 앞서 있다. 사실상 유일한 중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오히려 다행스럽다고 했다. 한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6위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향후 치고올라 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반등시기는 6월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한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고 아직 팀 상황이 완벽하진 않다. 돌아올 선수들이 하나둘 합류한 뒤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현재 18승22패를 기록중이다. 상위권 5개팀과 하위권 4개팀 사이에 낀 상태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LG와의 잠실 3연전에서 1승2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정근우와 강경학의 복귀 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강경학은 6월 중순은 돼야 합류가 가능할 전망. 이태양의 경우 2군에 다녀온 뒤 구위가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 감독은 "불펜이 좀 헐거워졌다는 느낌이다. 이태양은 구위가 좋아지면서 여러 부분이 나아졌다. 불펜에서 좀더 중요한 역할들을 맡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올시즌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주전 유격수인 하주석은 왼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했다. 어깨부상중인 강경학은 2군에 내려간 뒤 상황이 더 좋지 않아졌다. 한 감독은 "강경학은 어떻게든 1군에 있으면서 상태를 호전시켜야하는데 아쉽다. 정근우도 매일 보고를 받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부상으로 내려간 김재영의 공백도 작지 않다.

한 감독은 "그나마 선발진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국내 선발의 경우에도 자질은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쌓이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한 감독은 전반기 내내 '목표는 5할 승률'이라고 강조했다. 여름을 본격적인 승부처로 내다본 바 있다. 힘겹기는 했지만 작전은 들어맞았다. 한화는 최종 목표를 이룬 바 있다. 리빌딩중이었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11년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화를 5강 후보로 꼽은 야구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전체적인 전력이 불안하고 노장들은 너무 많고, 백업 자원은 턱없이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여름을 진짜 승부처로 꼽은 한용덕 야구. 6월 반격은 가능할까. 2년 연속 파란을 도모하고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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