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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공인구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팀 간판 이대호의 '영리함'을 칭찬했다.
롯데 이대호 역시 이에 대해 "공이 예전보다 훨씬 덜 뻗어나가는 것 같다. 나름 부진을 벗어나고자 밀어치는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하는데, 안타와 홈런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새 공인구가 장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양상문 감독은 15일 부산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인구에 대해 "안 날아가면 안 날아가는대로 치면 된다. 타자들이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힘만 들어가기 때문에 맞히는데 신경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호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거다. 밀어쳐서 안타가 나오고 있다. 영리함이 느껴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현재 이대호는 타율 3할3푼3리, 8홈런, 44타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4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는 타율 3할6푼4리, 10홈런, 36타점을 올렸다. 공인구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 감독은 맞히는 타격에 주력한 덕분이라고 보는 것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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