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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손아섭은 전날까지 우투수 상대로 2할6푼5리, 좌투수 상대로 3할9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좌투수에게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LG의 투수교체 실패다. 롯데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3루서 전준우가 바뀐 투수 신정락을 중전안타로 두들기며 2점을 추가해 6-4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 신용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신용수는 올해 동의대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0라운드 98순위로 입단한 신인. 신인이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것은 통산 7번째다.
역대 7번째로 1군 데뷔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신용수는 경기 후 "홈런을 치는 순간 내가 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얼떨떨했다. 잘 맞았다는 느낌이었고, 타구가 뻗어나가는 걸 보면서 홈런을 직감했다"면서 "시범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해 너무 못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배트를 짧게 잡고 빠르게 돌린다는 생각으로 쳤다. 사실 부족한 모습이 많은데 콜업돼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2군에서도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신용수는 지난 14일 정 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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