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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폭발력의 클래스가 다른 NC, LG 대파하고 단독 3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17 21:21


2019 KBO 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베탄코트가 5회초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치고 양의지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17/

NC 다이노스가 순위 경쟁팀인 LG 트윈스를 누르고 단독 3위가 됐다.

NC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3대2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창원 3연전서 LG에 싹쓸이를 당했던 NC는 이번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잡으면서 26승19패를 마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선발 차우찬이 초반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어 25승20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차우찬은 4⅓이닝 동안 7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고 7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승2패.

분위기는 초반에 갈렸다. NC는 1회초 차우찬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김성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권희동의 사구, 2사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은 NC는 노진혁이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진성이 차우찬의 142㎞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2회말 1사 2루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NC는 안정을 찾아가던 차우찬을 5회 또다시 두들겼다. 선두 김성욱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양의지가 좌측으로 2루타를 때려 김성욱을 불러들였고, 베탄코트가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NC는 LG의 바뀐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한 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리며 5회를 마쳤다.

NC는 6회초 2사 1,2루서 베탄코트의 우중간 2루타,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양의지는 2안타 1타점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고,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는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또한 강진성은 2루타만 3개로 5타수 3안타 4타점을 때리며 주전 경쟁 양상을 뜨겁게 몰고 갔다.

LG 타선은 7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이날도 허약함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토미 조셉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현수의 2안타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단타였고, 조셉의 6회말 적시타 역시 분위기가 기운 후 나왔다. 팀 홈런 1위인 NC와 비교해 중심타선의 클래스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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