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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순위 경쟁팀인 LG 트윈스를 누르고 단독 3위가 됐다.
분위기는 초반에 갈렸다. NC는 1회초 차우찬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김성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권희동의 사구, 2사후 베탄코트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은 NC는 노진혁이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진성이 차우찬의 142㎞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2회말 1사 2루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NC는 안정을 찾아가던 차우찬을 5회 또다시 두들겼다. 선두 김성욱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양의지가 좌측으로 2루타를 때려 김성욱을 불러들였고, 베탄코트가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NC는 LG의 바뀐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한 점을 보태 8-1로 점수차를 벌리며 5회를 마쳤다.
3안타 3타점을 몰아친 베탄코트는 경기 후 "하루를 마감하는 밤에 웃을 수 있어 기쁘다. 잘했든 못했든 함께 해서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 내 역할이 장타를 많이 쳐야 하는 건데 오늘 장타를 많이 기록해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게 기쁘다"며 "나성범이 없는 자리를 내가 채워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선수들 모두가 한번 더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있다. LG와의 중요한 첫 경기를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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