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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사그라들었던 '3피트 라인'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KBO 야구규칙에 따르면 '1루에서 수비가 벌어지고 있을 때 주자가 본루-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면서 파울라인 안팎의 3피트 라인을 벗어남으로써 1루로 던진 공을 받거나 타구를 처리하는 야수에게 방해가 되었다고 심판원이 인정하였을 경우' 수비방해에 의한 타자 아웃 및 주자 복귀를 선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타자주자의 수비 방해 여부, 타구 위치 등을 고려할 때 규정 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주 심판조장은 이날 경기 직후 "타구 거리와 송구자의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타자주자가 수비를 방해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타자주자가 친 타구가 3루 방향으로 흘렀는데, 포수-3루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거리였다"며 "타자주자가 라인 안쪽으로 뛴 것은 맞지만, 수비에 전혀 방해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규정을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타자주자의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할 소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롯데 벤치에서 3피트 라인 위반에 대해 어필을 했고, 심판진도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의견을 모은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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