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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에 나선 KIA 타이거즈. 그 선봉에는 '에이스'이자 '투혼의 상징'인 양현종(31)이 있다.
위기의 순간에는 늘 에이스 양현종이 있었다. 그는 2017 KBO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의 주역이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을 내줬으나, 2차전에 등판한 양현종은 9이닝 122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투혼이 KIA를 살렸다. 단 1승을 남겨둔 5차전에선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7-6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양현종은 박세혁과 김재호를 범타 처리하면서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번에도 에이스의 반등이 KIA의 성적과 궤를 같이 해야 한다. KIA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리그 최하위다. 총 9명의 선발 투수들이 투입됐을 정도로 마운드가 불안했다. 그러나 조금씩 선발 중심이 살아나고 있다. 양현종을 비롯해 조 윌랜드, 제이콥 터너 등이 최근 등판에서 달라지고 있다. 양현종이 승수를 쌓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 주춤한 타자들이 에이스의 부활을 뜨거운 타격감으로 반겨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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