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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송민섭 끝내기, KT 두산전 창단 첫 스윕으로 4연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22:04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황재균이 9회말 2사 1,2루에서 2타점 동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3/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KT 위즈가 연장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창단 첫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송민섭의 10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2로 팽팽하던 10회말 무사에 김민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 강백호 로하스가 모두 고의 4구로 출루해 1사 만루. 타석에 선 송민섭은 배영수의 2구째 139㎞ 패스트볼을 그대로 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에 눌려 침묵하던 KT 타선은 0-2로 뒤진 9회 2사 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강백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두산 불펜 박치국의 초구를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2사 후 자동 스타트한 주자 두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

8회까지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후 박건우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호의 안타와 허경민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초 두산 공격 이후 두산 유희관 vs KT 금민철의 동갑내기 두 좌완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8회 말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 베테랑 투수는 절묘한 제구력과 완급조절, 볼끝 변화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금민철은 6이닝 동안 82개를 던지며 4피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1실점 했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07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9회초 상대 실책과 4사구 2개로 안타 없이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유찬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그대로 끝나나 했던 경기는 KT가 '야구는 9회말 2사 후 부터'라는 말을 현실로 만들며 연장승부로 끌고 갔다. 10회초 등판한 손동현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불펜이 2점 차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지난 4월5~7일 잠실 NC전 이후 시즌 두번째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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