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0-5로 뒤지던 5회초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이 뿌린 142㎞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발판을 만든 LG는 8회초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9회초 대타 채은성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대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천웅은 경기 후 "전력분석팀과 지난번 톰슨과의 경기를 다시 보며 오늘 경기 준비를 많이 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 카운트를 하나하나 보며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라 출루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해 홈런이 나왔다"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