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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멈췄다. 자신이 아닌 동료 실책으로 깨진 대기록이라 아쉬움이 더 진했다. 그러나 그 아쉬움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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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흔들리는 듯했다. 이후 케빈 뉴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또 다시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콜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희생번트로 연출된 2사 2, 3루 상황에선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자신이 뒤집은 경기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매 이닝 위기에 몰렸지만 특급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3회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카브레라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무사 2, 3루의 최대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3연속 플라이를 통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5회에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벨을 유격수 쪽 병살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6회에는 야수의 도움을 받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제이크 엘모어의 담장을 맞추는 타구를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담장 밑에서 껑충 뛰어올라 공을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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