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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와아~!(박수)"
출발은 좋았다. 주말 3연전의 시작이었던 24일 LG전에서 롯데는 2-5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으며 8대5로 승리, 시즌 두 번째 7연패에서 탈출했다. 9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이면서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이튿날 사직구장은 롯데 구단이 기획한 이벤트 일정이 겹치면서 경기시작 5분 만에 2만4500장의 표가 동났다.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아쉬움을 보내면서도, 최근 두 시즌 간 후반기에 보여줬던 '대반전'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롯데 선수단은 팬들의 바람에 화답하는 듯 했다. 25일 LG전에서는 2회에만 5득점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도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쾌투로 타선의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 구승민이 3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내준데 이어, 9회초 LG 채은성에게 역전 결승타를 얻어 맞으면서 5대6으로 졌다. 관중석을 가득 채웠던 롯데 팬들은 이날 경기 후 계획된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전에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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