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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양팀 각 2회씩인 비디오판독 재량을 심판에게도 1회 부여했다. 양팀이 비디오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뒤 벌어지는 승부처에서의 민감한 상황을 잡아내기 위한 취지도 있지만, 보다 공정한 판정을 통해 경기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올 시즌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이 실시된 것은 지난 4월 18일 사직 KIA-롯데전과 5월 8일 KIA-두산전 두 차례 뿐이다. 심판들이 깔끔한 판정으로 논란의 소지를 줄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새로 신설된 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고도 해석할 수도 있다. 보다 중요한 순간에서의 활용을 위한 대비 측면으로도 볼 수 있지만, 순간 상황에 의해 승패가 갈릴 수 있는 민감한 장면에서는 과감한 재량권 활용이 오히려 신뢰를 높이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무용론'을 피할 수 없다. 좋은 취지로 만든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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