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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시즌 첫 완봉승' KIA 터너 "볼 배합 최대한 섞어 타자 밸런스 붕괴에 신경썼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5-29 21:10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볼 배합을 최대한 섞어 타자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집중했다."

KIA 타이거즈의 제이콥 터너가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터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5안타 10삼진으로 무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17일 한화전과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속 승리를 챙겼던 터너는 3연속 승리이자 시즌 4승을 챙기게 된다.

출발은 깔끔했다. 1사 이후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송광민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에도 삼진을 한 개 곁들였고, 박찬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선두 최재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피치아웃으로 도루를 잡아냈다. 이어 양성우와 장진혁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4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선두 정은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오선진과 송광민, 호잉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2사 3루 상황에서 실점을 막아냈다.

5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인환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한 터너는 7회에도 삼진 두 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에도 터너는 선두 이성열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김인환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대타 최진행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균에게 좌익수 쪽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호잉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완투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터너는 "9회 위기 때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장타가 나오면 위험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었다. 승택이와의 호흡이 좋아 빠른 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다. 볼 배합을 최대한 섞어서 타자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데 집중했다. 서재응 코치가 올라왔을 때는 다음 공을 던지는 것을 논의했다. 최근 팀 전체가 에너지가 넘쳐 이날은 내 역할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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