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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살 떨리는 1점 승부' 삼성, 두산전 4연패 탈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5-30 21:54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스의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최영진이 6회초 1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30/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연패를 끊고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 두산전 4연패 탈출이다. 반면 두산은 시즌 20번째 패(37승)를 추가했다.

이날 양팀 타자들은 꾸준히 주자가 출루하면서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초 삼성이 2사 1루에서 1루주자 구자욱의 2루 도루와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1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곧바로 1사 1,2루 추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재환과 박건우가 아웃되면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의 2루타 이후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러프와 이학주가 범타로 물러났고, 삼성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특히 두산은 2번의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5회말 무사 1,3루 천금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재호의 병살타로 겨우 1-1 동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원점으로 되돌아간 승부는 6회초에 다시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이학주의 안타로 시작됐다. 강민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1루주자 이학주가 2루에서 포수아웃됐지만, 2루수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 김헌곤의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고 1사 1,3루 찬스가 최영진을 향했다. 최영진은 김승회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삼성은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 공민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스의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유격수 이학주가 7회말 2사 1루에서 정수빈을 땅볼 처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30/
삼성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두산이 6회말 최주환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박세혁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삼성의 리드는 계속됐다. 삼성은 7,8회 불펜을 총동원해 실점을 막아냈다. 7회말 2사 1루에서 최채흥이 등판해 정수빈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고, 8회 2사 1루에서는 최채흥이 다시 이승현으로 교체돼 박건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5이닝 3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반면 두산 선발 이현호는 5ㅣ이닝 6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헤일리와 비슷한 성적을 남겼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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