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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손아섭이 민병헌의 도움 속에 개인통산 700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이 발로 만들어준 타점이었다. 3-0으로 초반 리드를 잡은 롯데는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 두번째 투수 김대우에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고전하고 있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흐름을 깼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민병헌은 아수아헤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 때 3루로 달렸다. 구자욱의 공이 옆으로 치우치며 세이프.
손아섭이 김대우의 2구째 높은 볼을 당긴 타구는 우익수 구자욱 쪽으로 뜬 얕은 플라이가 됐다. 이번에도 민병헌은 주저 없이 홈으로 쇄도했다. 구자욱의 송구가 또 한번 옆으로 치우쳐 들어왔다. 포구한 강민호가 태그를 시도했으나 민병헌의 손터치가 빨랐다. 4-0. 덕아웃에 들어온 손아섭은 민병헌을 안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손아섭은 물론, 팀으로서도 승부처에서 나온 소중한 타점이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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