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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올 시즌에만 세 번째 7연패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를 하나로 뭉치는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거듭되는 연패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순간순간 상황마다 선수들의 파이팅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없다. 훈련 전 미팅에서 이뤄지는 소통 정도가 최근 드러나는 전부다.
3연전 기간 LG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김현수가 보여준 더그아웃 안팎에서의 파이팅은 최근 LG의 상승세만큼 주목할만 했다.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큰 액션으로 망가짐을 자처하고, 동료의 맹활약엔 소리를 지르며 격려를 마다하지 않았다. 13일 끝내기 내야 안타 장면에선 정강이 보호대가 뒤로 돌아가는 것도 아랑곳 없이 전력질주해 팀 승리를 만들었다.
야구도 어디까지나 팀 스포츠다. 개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승부처에서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결국 승리는 따라오지 않는다. 롯데가 연패-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원팀'이 되는 것 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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