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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범호(38)가 현역 유니폼을 벗기로 하면서 KIA 타이거즈의 세대교체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예견된 수순으로 상황이 흐르면서 KIA의 세대교체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5월 17일부터 KIA 임시지휘봉을 잡은 박흥식 감독대행은 구단 수뇌부들과 교감을 나누고 6월 말을 팀 리빌딩의 시점으로 못박았다. 단 조건은 6월 말 이후 5강 싸움을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서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할 경우 리빌딩 시점을 늦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3루수는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 주로 최원준과 박찬호가 선발출전했다. '히트상품' 박찬호가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에서도 단연 앞서나가고 있다. 수비범위에서도 박찬호가 4.11로 최원준(2.26)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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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몸 관리를 잘하면 유격수에서 향후 10년을 버텨낼 수 있을 전망이다. 2루수와 1루수 변수도 있다. 반드시 김선빈과 안치홍으로 채우란 법은 없다. 다만 안치홍은 타격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 포지션인 2루수이든, 1루수이든 활용범위가 넓다. 김선빈은 괜찮은 수비력에 비해 타격감이 들쭉날쭉하다. 내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 다음은 김선빈이 설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외야진도 마찬가지다. 주로 좌익수로 나서는 최형우의 수비력은 올 시즌 떨어진 모습이고, 우익수 이명기도 펜스 플레이가 최악이다. 어깨도 약하다. 외국인 타자가 외야의 한 자리를 메워줄 경우 최형우와 이명기도 안심해선 안된다.
이미 세대교체가 된 포수는 안정감을 찾았다. 불박이 포수였던 김민식의 안일함에 주전 자리를 꿰찬 한승택은 공수에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백업은 김민식이 아닌 신범수가 나서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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