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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6월엔 4경기서 3패에 평균자책점이 7.66이나 된다. 4번 중 퀄리티스타트는 한번 뿐이고, 나머지 3경기는 모두 5실점 이상했다.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다. 초반에 잘 막다가 중반에 얻어터진다. 타자들에게 알칸타라의 공이 눈에 익으면서 난타를 당하는 것. 22일 NC전에서도 팀이 5-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5회초 김태진에게 스리런포를 맞았고, 6회초엔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은 뒤 교체됐다.
알칸타라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볼넷이 적고 삼진도 적다. 9이닝당 볼넷이 1.06으로 KBO리그에서 가장 적다. 9이닝당 삼진도 5.13으로 그리 많지가 않다. 맞혀잡는 스타일이다보니 안타를 많이 허용한다. 피안타율이 2할8푼9리로 꽤 높다. 알칸타라보다 피안타율이 높은 투수는 KIA 윌랜드(0.309)와 양현종(0.292) SK 박종훈(0.292) 등 4명 뿐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알칸타라가 두 달 정도 던지면서 전력분석이 돼 타자들이 알칸타라의 스타일을 알고 나가기 때문에 중요할 땐 패턴도 바꾸면서 해야한다고 알칸타라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7이닝 8안타 1실점으로 좋아지는 듯했는데 이번에 다시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져 아쉬움이 더 커졌다.
초반 아쉬움을 샀던 윌리엄 쿠에바스는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턴을 한국 스타일로 바꾸라는 이 감독의 조언을 들은 이후 기대했던 피칭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3경기서 2승을 거뒀는데 2승 모두 8이닝 동안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조금씩 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알칸타라가 우려를 씻을 수 있을까. 절치부심의 자세가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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