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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아마 (강)백호도 그렇게 바라지 않을까 싶다."
이 감독은 "부상 직후 트레이닝 코치가 '(자상 부위 수술 후에도) 근육 손상 탓에 완벽하게 타격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진 8주 정도가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백호는 우리 팀 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아닌가"라며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생각지도 못한 부상 아닌가.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심 타선의 핵인 강백호의 이탈은 5강과의 좁혀진 격차 속에 반등 희망을 품던 KT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중심 타선 구성 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 구성까지 큰 숙제가 됐다. 무엇보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쾌한 타격 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까지 하던 강백호의 이탈은 이 감독을 고민스럽게 할 만하다.
이 감독은 "있는 선수들로 꾸려갈 수밖에 없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되지 않겠나"라며 "기존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준만큼, 지금은 고참들이 해줘야 할 시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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