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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구위는 좋았다. 하지만 컨트롤이 문제였다.
박세웅이 들고 나온 신무기는 '고속 커브'였다. 최고 구속은 126㎞로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상승한 구속. 최고 150㎞ 직구와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커브로 스윙을 유도하는 패턴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잇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가 된 멜 로하스 주니어의 1루수 강습 타구, 4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손아섭의 뜬공 포구 미스 등 운이 따라주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상대 타자들의 스윙 스팟을 피해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만했다. 결정구로 활용한 커브 역시 16개를 던지며 타자들의 눈썰미를 피하지 못한 점도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다.
양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세웅을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릴 계획을 밝혔다. 나흘 간의 재조정 기간 동안 해법을 찾아야 할 박세웅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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