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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고 강판했다.
1회초 박병호의 3점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그러나 1사후 이형종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실점을 했다. 1B에서 던진 2구째 136㎞ 슬라이더가 몸쪽에서 한가운데 살짝 몰렸다. 요키시는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각각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유강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1사후 김민성의 내야안타, 정주현의 중견수 왼쪽 안타를 각각 내준 요키시는 이천웅을 삼진처리했지만, 이형종에게 사구를 허용해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현수를 130㎞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4-1로 앞선 6회말 요키시는 제구력을 잃으며 집중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준 뒤 조상우로 교체됐다. 선두 페게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고 우익수 제리 샌즈의 실책까지 나와 무사 2루에 몰린 요키시는 채은성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돼 1,3루로 상황이 나빠졌다. 이어 유강남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오지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요키시는 2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조상우가 요키시를 살렸다. 조상우는 152㎞ 빠른 공으로 김민성을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대타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쳐 요키시의 실점은 2개에서 멈췄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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