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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7월의 투수상은 결국 워싱턴 내셔널스 스테펜 스트라스버그에게 돌아갔다.
지난 2일로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류현진은 오는 12일 복귀할 수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기간이다.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넘어선 시점에서 휴식은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보약이 될 수 있다. 사이영상 레이스를 앞에서 이끌고 있는 류현진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저블루는 이와 관련해 4일 '류현진은 (예정됐던)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등판만 거르면 될 것 같다. 해당 경기는 토니 곤솔린이 맡는다'면서 '지난 4월 사타구니 부상과 이번 목 부상이 류현진의 사이영상 페이스를 느리게 할 수는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휴식으로 인해 얻는 이득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에게 휴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시즌 첫 14경기에서 5볼넷을 허용했는데, 이후 7경기서는 11개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이영상 시상이 시작된 1956년 이후 1점대의 수치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투수는 25명(1956~1966년 양리그 통합 시상)이었고, 그 가운데 16명이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000년 이후만 따져도 6번중 5번이나 된다.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74), 2013년(1.83)과 2014년(1.77) 클레이튼 커쇼, 지난해 제이콥 디그롬(1.70)과 블레이크 스넬(1.89)이 그들이다. 특히 디그롬은 지난해 10승에 머물고도 내셔널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앞세워 30명의 기자단 중 29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남은 시즌 안정적인 페이스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려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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