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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유희관이 쿠에바스와의 두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자존심을 건 두번째 맞대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찜통 더위 속 충분히 예민해질 수 있는 경기. 하지만 유희관은 포커페이스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유희관은 0-0이던 2회초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경수의 3루 땅볼 타구를 허경민이 잡아 2루에 송구 미스를 하면서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유희관은 윤석민 안승한 두 타자를 연속 투수 땅볼로 전광석화 처럼 잡아낸 뒤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친 유희관은 0-0이던 4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차분하게 윤석민을 1루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3루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안승한을 파울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두산은 5회말 곧바로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에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유희관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를 잡고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투구수 107개가 되자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7회말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나며 유희관의 승리 확률을 높였다. 이날 호투 속에 유희관은 시즌 7승째(7패) 승리요건을 갖추게 됐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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